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곳, 삼국시대의 고장 ‘황상동 고분기록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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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곳, 삼국시대의 고장 ‘황상동 고분기록단’ 출범
  • 김종열
  • 승인 2022.04.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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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식 활동 앞두고 현장 답사...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로 확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은 황상동 고분군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시민참여형식으로 재조명에 나선다.

사단법인 가운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철영)의 지원을 받아 출범하는 황상 고분군 기록단은 지난 25일 기록단 구성에 이어 4월 2일 여미나 실장의 안내를 받아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기록단은 황상동 고분군과 인근 문화재에 대한 전문지식을 수준에 맞추어 전달하고, 기록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을 훈련하여 기록단 활동을 원활히 하도록 맞춤식 교육과 황상동 및 인근 주민의 문화재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마을의 변화를 예측하게 하는 한편, 정체성의 혼란을 방지하고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상 고분군은 원삼국시대에 형성된 진한의 소국 ‘군미국’으로 추정되는 지금의 황상동 72-4번지 일원에 22만1616㎡(6만7천여 평)의 선사시대 고분으로 1962년 3기 대형 고분 발굴조사(경북대)에 이어 1999년 153기, 토기류 345점, 철기류 78점 등 1500여 점이 발굴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또한,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아지면서 구미시는 국가 문화재로 신청에 나섰고, 동 고분군과 서 고분군으로 대형고분군으로 분류된 20M 이상 5기와 종형분 15M~20M 20여 기, 소형고분군 300여 개가 자리 잡고 있다.

한편, 황상 고분군은 삼국시대 대형고분군으로 신라가 고대국가로서 체제를 갖추어 나가던 4~6세기에 축적된 경북 중서부지역의 중심고분군 가운데 하나로 밝혀졌다. 묘제는 평면의 가늘고 긴 사각형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형식석관묘), 앞 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금동제 관식, 금동제 귀걸이, 금동제 신, 화살통, 장신구, 쇠 낫, 소형 농공 구류를 비롯하여 각종 토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출토유물은 구미지역 삼국시대 역사와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됐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고분 도굴현장-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고분 도굴현장-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능선을 따라 수백개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일, 황상동 고분군 기록단이 공식 활동에 앞서, 현장 답사에 나섰다. -능선을 따라 수백개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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