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심법 정치도 상왕 정치도 국민 마음 못 얻는다. 구미시민께 사과해야!”
상태바
홍준표 “관심법 정치도 상왕 정치도 국민 마음 못 얻는다. 구미시민께 사과해야!”
  • 김종열
  • 승인 2022.08.09 0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장호 구미시장 향해 “괘씸하다” 발언 구미시민 폄하 반드시 사과받아내야!
낙동강 물 오염 대구시민도 공범…. 구미공단 50년 벌어먹고, 이제는 구미 중심에 빨대 꽂으면 충분한 보상 이어져야!

어제(8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자들과의 질문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해 “괘씸하다”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구미시청을 출입하는 기자 한 사람으로 “노욕에 그 버릇. 국민을 아직도 쫄로 보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디펜스 편집장 김종열
미디어디펜스 편집장 김종열

지난 8월 1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한달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취수원 입장은 그야말로 원론적인 발언이었다. 본지가 영상녹화를 통해 듣고 또 들었지만 특별한 것이 없었다.

“김장호 시장 취수원 구미보 상류이전 검토해야”

김 시장은 취수원 관련질문에 대해 “백지화는 아니다.” 선을 긋고“누가 취수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한 적이 없다.”, “환경부, 대구시, 경상북도가 가만히 있는데 내가 나서서 이야기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덧붙였다.

이어 “대구나 구미나 깨끗한 물을 먹어야 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그런데 지금 해평취수장 위치에서는 김천 감천에서 내려올(폐수) 여지가 있다. 중앙정부에서 낙동강 물 관리를 한다면은 구미 보위로 올리는 것에 대해 왜 검토를 안 하느냐?”반문하고 묻지를 않으니 답할 기회가 없다 말했다.

위의 내용을 보면 구미시장으로서 당연하게 할 소리를 한 것뿐이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장호 시장이 하지도 않은 말을 관심법으로 취수원 이전에 동의 안 한다며 특히 43만 시민의 대표를 "괘씸하다." 물을 못 먹게 한다 비판했다.

낙동강물 오염은 대구시민도 공범, 홍준표 자신이 언어도단

또한, 구미공단이 물 오염 시켜놓고 상수원 이용된다 안 된다. 구미공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것이 “언어도단”이다. 홍 시장이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에 살다 보니 구미공단 생태계 자체를 모르고 발언했든지 아니면 알면서 상왕 노릇을 하려 큰소리친 것 중 하나로밖에 볼 수 없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아침저녁이면 출퇴근 차량이 경부고속도로(대구-구미), 5번 국도(구미-칠곡-팔공산-대구), 4번 국도(구미-왜관-신동-대구)를 가득 메워 정체에 도로는 주차장이 되었다. 이는 대구시민들이 자신들의 냄새 나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염색공단을 두고 구미공단에 일자리를 찾아 수입은 구미에서 소비와 여가는 정주 여건이 좋은 대구에서 해왔다.

즉 구미공단이 있어 지금의 대구시민이 있다는 것인데 홍 시장은 마치 구미시민이 구미공단에 호의호식하며 물만 더럽혔다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낙동강 오염을 시킨 것은 대구시민도 공법이다고 나는 주장한다.

큰 정치 하려면 ‘버럭’ 고치고,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 구미 현안사업 부상” 대구시도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또한, 무방류시스템 역시 구미시가 도입을 하지 않았다 하는데 구미시는 중소도시이지 광역지자체가 아니다. 이는 중앙정부인 환경부에서 추진해야 하는 게 맞다. 현재 구미공단은 환경부 법령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는데 뭘 더 어떻게 하라는건지 형님대접을 받으려면 이런 것을 비판할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 무방류시스템 해주라고 요구를 해주어야 한다.

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3살 버릇 여덟까지 간다더니 제 버릇 못 고치는구나!”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버럭’이 앞선다. 홍시장은 자신의 정치 인생에 경북도민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0년 구미공단은 대구시민의 생계의 터전이요. 자식도 가정도 구미공단에서 만들어졌다. 이제 또다시 깨끗한 물을 핑계삼아 구미 심장 중심에 빨대를 꼽을 생각을 하지 말고 중앙정부, 대구시, 경상북도, 구미시와 협력해 해평취수원을 구미보 상류와 이전하는 사업에 힘을 모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