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휩쓸고 간 자리에 경북도민 힘내자 수해복구 동참 이어져. 주민들 "물이 부족하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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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휩쓸고 간 자리에 경북도민 힘내자 수해복구 동참 이어져. 주민들 "물이 부족하다" 호소
  • 김종열
  • 승인 2022.09.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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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경주,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수재민 물이 부족하다…. 부둥켜안으며 서로 위로
국민의힘, 구미·칠곡·성주·고령 당협…. 구미시 바르게살기, 시민과 함께 봉사단도 참여
포항 남구 대송면 수해복구현장에 긴급투입된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국회의원이 피해지역 쓰레기를 옮기고 있다.
포항 남구 대송면 수해복구현장에 긴급투입된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국회의원이 피해지역 쓰레기를 옮기고 있다.

포항 남구 대송면 대송초등학교 일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주민들이 물 공급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이곳 피해복구현장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민관군이 합동으로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면 전체가 침수되어 수재민들의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된 국민의힘 구미시갑 당원들이 참여해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된 국민의힘 구미시갑 당원들이 참여해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수해현장 지원을 위해 경북지역 당협 자원봉사를 긴급소집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구미갑 당협도 힘을 모으기 위해 구미에서 출발해 수해복구현장에 긴급투입되었다.

구자근(국회의원) 위원장과 당협 관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수해현장에 도착해 수재민의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하며 동참하고 직접 손수레를 이용해 복구현장을 뛰어다녔다. 또한, 구미을 지역구 당협도 당원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아파트 주민은 기자를 붙들고 “물이 없다. 물이 없어 밥도 할 수 없다”라며 호소하고 “대송면에는 연락도 안 된다.” 어디 하소연할 때가 없어 기자를 찾았다 말했다.

수해복구현장
수해복구현장

그는 이어 “다들 힘든 것은 알지만 물이라도 공급해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만 힘든 게 아니다. 다른 분들도 힘드니 다 같이 참고 견디어 보자”라며 서로를 위로하며 주변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웃끼리 모여서 부둥켜안고 울기도 했다.

대송면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골목마다 침수된 가구들과 가재도구들이 가득 채워져 나왔고 태풍에 휩쓸려 침수된 차량은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혹한 수해현장에 경북지역에서 긴급 소집된 각 단체 버스가 속속 도착하면서 수해현장은 부족한 일손을 메꾸어 나갔다. 바르게살기 구미시 협의회도 이날 수해현장에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긴급지원에 나섰고, 구미 시민과 함께 봉사단도 일손을 거들며 복구의 힘을 모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주 포항지역 힌남노 피해 지역을 방문 후 즉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시설.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부담을 덜 수 있다.

수해현장에 골목을 가득 메운 가구
수해현장에 골목을 가득 메운 가구
대송면 남성교아래 걸린 태풍피해차량
대송면 남성교아래 걸린 태풍피해차량
대송면 인근 마트가에 진열된 생수가 침수로 인해 밖으로 나와있지만 폐기를 할수 밖에 면서 안타까워했다.
대송면 인근 마트가에 진열된 생수가 침수로 인해 밖으로 나와있지만 폐기를 할수 밖에 면서 안타까워했다.
바르게살기 구미시지회(회장 이재건) 회원들이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되어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바르게살기 구미시지회(회장 이재건) 회원들이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되어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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