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독일로 날아간 경북 문화교류단…. 파독 광부 60주년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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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독일로 날아간 경북 문화교류단…. 파독 광부 60주년을 울렸다.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5.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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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외친 희망의 생존 메시지 '글뤽아우프' 그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 한두레 마당예술단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식 축하 공연 및 한국전통문화 워크숍 실시
- 1962년 12월22일 1진 123명 파견, 1977년까지 7,936명 재독한인사회 4만7천여명 거주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한 광부.간호사들이 꼭살아서 돌아오라는 글뤽아우프를 외치고 있다.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한 광부.간호사들이 꼭살아서 돌아오라는 글뤽아우프를 외치고 있다.

1963년 12월 21일 대한민국의 꿈을 향해 독일로 떠난 광부노동자가 60주년을 맞으면서 5월5일부터 8일까지 경북에서 파견된 한국문화교류단이 독일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을 울렸다.

6일(현지시간) 오후, 옛 공업도시 에센에 위치한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는 김홍균 주독 대사, 다섯명의 파독 1진 원로회원을 비롯한 파독광부와 간호사,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파독 광부들이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면서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김홍균 주독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대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번영의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경의를 표했다.
김홍균 주독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대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번영의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경의를 표했다.

한국문화교류단을 파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쳐 헌신한 파독 광부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작은 위로와 감사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파독60년, 한국방문을 추진중인 김진태 강원지사는 축전을 통해 "60여 년 동안 조국과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바친 파독 근로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어낸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독일 현지 지역 인사들의 축전도 이어졌다. 나다나엘 리민스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파독 광부들은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힘든 작업을 통해 독일 경제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했으며, 심동간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은 인사말에서 “60주년 행사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라며 “이런 행사들이 2~3세대로 넘어가서 이어질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독 광부60주년에 참석한 율리아 야콥(Julia Jacob) 에센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파독 광부60주년에 참석한 율리아 야콥(Julia Jacob) 에센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특히, 기념식에 이은 축하 공연에서 한국문화교류단의 한두레 마당예술단(단장 박정철)과 이선 국악인이 지난 60년-울림, 현재를 노래하다-미소, 미래 60년-신명’이라는 주제로 앉은반, 가야금병창, 연희판굿을 펼쳐 참석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에게 위로를 선사하고, 교민과 독일 현지인들에게 한국전통 음악의 즐거움을 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파독 광부60주년에 참석한 프랑크 스틴에카르(Frank Stienecker) 에센 지역구 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파독 광부60주년에 참석한 프랑크 스틴에카르(Frank Stienecker) 에센 지역구 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곧이어 한국의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북청년봉사단 (단장 탁윤아)에서 손수 제작한 카네이션 브롯지를 단원들이 일일이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리며 감사함을 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독 광부와 참석자들에게 축하 공연으로 위로를 선사한 이들은 경상북도(이철우 지사)와 구미시(김장호 시장)가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식이 열린 5월 6일을 전후로 파견한 한국문화교류단이다.

1963년 12월 22일 오후 6시 뒤셀도르프공항에 도착한 123명의 1진 파견노동자 중 김근청,신영수,유재천,유한석,이병혁)원로가 고창원 파세연회장으로부터 기념선물 받고있다.
1963년 12월 22일 오후 6시 뒤셀도르프공항에 도착한 123명의 1진 파견노동자 중 김근청,신영수,유재천,유한석,이병혁)원로가 고창원 파세연회장으로부터 기념선물 받고있다.

이들은 워크숍을 통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회관을 찾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 교민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한국민요 배우기 프로그램과 미용 봉사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파독광부 60주년에 참석한 조명희 (국민의힘 비례대표, 재외동포 부위원장)국회의원도 축사에서 파독60주년 후원회 명예회장을 맡았다 말하고 "자신은 박정희 대통령과 파독 노동자가 눈물을 흘렸던 현장을 방문하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면서 1200미터 지하, 숨도 쉬기 어려운 곳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을 만들어낸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파독광부 60주년에 참석한 조명희 (국민의힘 비례대표, 재외동포 부위원장)국회의원도 축사에서 파독60주년 후원회 명예회장을 맡았다 말하고 "자신은 박정희 대통령과 파독 노동자가 눈물을 흘렸던 현장을 방문하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면서 1200미터 지하, 숨도 쉬기 어려운 곳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을 만들어낸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또한, 7일에는 한두레 마당예술단이 뒤셀도르프 라인강변에서 사물놀이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독일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며 한국전통문화를 만방에 알렸다.

한국문화교류단의 한 단원은 “우리의 춤과 노래, 사물놀이를 보며 함박웃음 지으며 어깨 덩실하시던 어르신들을 보니 더욱 보람되었다. 원로 하신 광부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안타깝다.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파독 광부 간호사의 희생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관장은 남은 여생에 마음을 베풀고싶다 전하고 손수 적어 ' 형님먼저 아우먼저'  낭독했다. 김 박사는 처음으로 살아계신 다섯분을 모셨다면서 국가와 고향을 생각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며 위로했다.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관장은 남은 여생에 마음을 베풀고싶다 전하고 손수 적어 ' 형님먼저 아우먼저' 낭독했다. 김 박사는 처음으로 살아계신 다섯분을 모셨다면서 국가와 고향을 생각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며 위로했다.

한편, 파독 광부는 1963년 12월 22일 오후 6시 뒤셀도르프공항에서 123명의 1진 파견을 시작으로 1977년까지 광부 총 7936명이 차견되었다. 현재 독일에는 1천여 명이 파독 광부 출신 동포가 살고 있으며, 60년 전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가 형성한 재독한인사회는 4만7천428명에 달해 유럽 최대 규모이다.

한국문화교류단의 한두레 마당예술단(단장 박정철)이 파독 광부60주년 축하공연에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파독의 애환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한국문화교류단의 한두레 마당예술단(단장 박정철)이 파독 광부60주년 축하공연에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파독의 애환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파독60주년 기념식에서 파독광부 김철수(외교부장광상), 송기봉,허채열,정용화,김성주,이한경(고동노용부 장관상) 원로 파독광부가 김홍균 주독대사로부터 각각 시상했다.
파독60주년 기념식에서 파독광부 김철수(외교부장광상), 송기봉,허채열,정용화,김성주,이한경(고동노용부 장관상) 원로 파독광부가 김홍균 주독대사로부터 각각 시상했다.
김계수 박사가 파독광부회관 건립과 후원을 인정받아 김홍균 주독대사로 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김계수 박사가 파독광부회관 건립과 후원을 인정받아 김홍균 주독대사로 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에서 김동간회장이 이효정 총재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조명희의원과 함께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것으로 알려졌다.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심동간회장이 이효정 총재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조명희의원과 함께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것으로 알려졌다.
파독광부60주년 기념식에서 강황용, 윤필호,김순동,정종율,염진곤,김우선,정성규,오수혁등 8명이 고창원 파세연 회장으로 부터 명예회원 증서를 수여했다.
파독광부60주년 기념식에서 강황용, 윤필호,김순동,정종율,염진곤,김우선,정성규,오수혁등 8명이 고창원 파세연 회장으로 부터 명예회원 증서를 수여했다.
경북인터넷뉴스 최현영 대표와 박정철 한두레마당 예술단장이 파독광부간호사 교류공로를 인정받아 고창원 파세연 회장으로 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경북인터넷뉴스 최현영 대표와 박정철 한두레마당 예술단장이 파독광부간호사 교류공로를 인정받아 고창원 파세연 회장으로 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 -단체 기념촬영-
파독광부 60주년 기념식 -단체 기념촬영-
파독광부 60주년 경상북도 문화교류 사절단으로 무대에 오른 명창 이선 국악인
파독광부 60주년 경상북도 문화교류 사절단으로 무대에 오른 명창 이선 국악인
파독광부60주년 문화교류 사절단으로 미용봉사에 나선 경북 구미 손은주(비주헤어)원장
파독광부60주년 문화교류 사절단으로 미용봉사에 나선 경북 구미 손은주(비주헤어)원장
한두레마당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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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축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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