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성과 중심인사, 일하는 조직으로 혁신했지만...청렴도.도덕성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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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성과 중심인사, 일하는 조직으로 혁신했지만...청렴도.도덕성 사라져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7.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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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하반기 4‧5급 13명 승진의결, 시정성과 우수자 중심 발탁 -
- 김장호 구미시장 인사철학 ‘성과내는 직원 발탁승진’ 적극 반영 -
- 여성관리자 역대 최대…여성국장(서기관) 2명 선발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청 전경

김장호 구미시장의 민선 8기 2년 차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시정성과 위주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동시에 공무원의 기본이 되는 공직자의 청렴도.도덕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능력·성과 중심의 발탁승진으로‘일하는 조직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4일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인사위원회를 열고 4급 2명, 5급 11명 등 총 13명의 승진의결자를 발표했다.

김장호 시장 취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인 이번 승진의결은 추진실적을 최우선으로 삼아 성과 우수자 중심으로 발탁했다. 이는 김 시장 취임 초부터 줄곧 표방해 온‘성과와 역량 중심 인사’로 해석되고 나아가 앞으로도 일과 성과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장급(4급, 서기관) 승진에서는 여성 과장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각자의 분야에서 시정기여도와 추진력 등을 인정받아 여성국장 2명(유경숙 기업투자과장, 안진희 복지정책과장)을 선발했으며, 이번 의결로 여성관리자가 역대 최대(4명)를 차지함은 물론 구미시 최초 사회복지직 출신 서기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가했다.

과장급(5급, 사무관) 승진은 승진후보자명부 순위와 실국간 균형인사를 함께 고려하고 현안업무 성과자의 발탁승진을 대폭 확대해 조직의 활력을 도모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성공 △구미역 후면 광장 지하주차장 10년만 대시민 개방 △인허가업무프로세스 혁신 △전국 최초 지자체 주관 구미라면 축제 개발·추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과 전국 1위 등 시정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묵묵히 일해 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만 있다면 과감히 발탁했다.

김장호 시장은“일하는 조직 전환을 위해 발탁승진과 함께 승진후보자명부에 관계없이 승진하는 특별승진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성과 위주의 인사로 구미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어 공직사회 또한 일하는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과를 쫓다 보니 승진의결 자중 일부는 개인 도덕성으로 논란이 되거나 성과를 위해 지역 업체에 피해를 준 관계자까지 이번 인사에 포함되면서 청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직사회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7월 13일자 5급 이상 간부급 전보인사에 이어 7월 중순까지 6급 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하고, 시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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