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구미시 인문마을 조성사업 대상 “황상동 고분 기록단”마을 주민 홍보 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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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구미시 인문마을 조성사업 대상 “황상동 고분 기록단”마을 주민 홍보 활동 나서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7.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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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하늘에 봉황이 나리다
인동하늘에 봉황이 나리다

 

2023년 구미시 인문마을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황상동 고분 기록단(단장 김승한)은 지난 7월 15일 황상동 노인회관 2층 사무실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동 하늘에 봉황이 나리다’라는 제목으로 황상동 고분 기록단의 활동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였다.

구미 황상동 고분군은 인동지구와 옥계지구의 경계에 있는 삼국시대 조성된 고분군으로 이 지역의 역사성을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수 년 전, 경작과 훼손으로 지역주민과 구미시가 골머리를 앓던 곳이었으나 2019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후 사업추진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고분 기록단은 이 고분군이 사적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하면 마을의 경관이 점차 달라질 것을 예상하고, 마을과 문화재의 경관을 촬영과 기사작성을 통해 기록하여 후세에 현재의 변화과정을 전하자는 뜻을 모아 마을 주민 10여 명이 함께 만든 주민자치조직이다.

활동은 2022년 구미시 인문마을 조성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작년 6월 23일 개최된 현장발굴발표회에서 적극적인 참여로 실제 고분의 발굴된 모습을 확인하고, 고분유적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 알게되었다고 기록단 단장이 밝혔다.

활동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이를 돕는 역할은 사단법인 가운문화유산연구원의 여미나(53)실장이 맡고 있으며, 회원들의 문화재 관련 역량 강화, 기록활동 등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날 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록단의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고분군의 규모, 문화재의 특징과 가치, 고분기록단 활동의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더욱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참여한 주민 ooo씨는 “황상동 고분군과 인의동, 임수동 고분군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줄도 몰랐고, 고분 기록단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기록단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모니터로 참여한 여미나 실장은 “문화재 주변 마을의 주민들 대부분은 문화재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생각을 전환하면 문화재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이런 주민자치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효과를 올릴 수도 있고, 주민들이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가면서 지역의 가치를 알게 되어 문화재 주변 마을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제고할 힘이 생긴다.”며, ‘황상동 고분기록단’의 인문마을 조성사업에 황상동 뿐만 아니라 인동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였다.

참여한 이정하 씨는 “최근 황상동에 자주 왔어도 고분군이 있는지는 몰랐다.”며, 앞으로 구미시의 인문마을 조성사업 등 지자체의 지원으로 문화재 인근의 마을들이 활기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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