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 협의회(회장 이재건)가 주관하는 제40회 단계백일장이 9월 9일 선산체육공원에서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 이상진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시도의원과 참가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단계백일장은 하위지 선생의 높은 학문과 충절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창작활동을 북돋워 주기 위해 지난 1984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그 역사와 전통에서 구미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 제출된 작품은 구미교육지원청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에 당선작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연말에 작품집을 발간하여 입상자 및 관내 학교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재건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협의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길재. 이맹전, 유응부, 이우, 하위지 선생 등을 배출한 선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라면서 “높은 학문과 충절을 이어받아 15명의 과거급제자를 배출하며 ‘조선 초기 인재향’으로 명성을 떨친 곳에서 자신들의 학문을 펼쳐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호섭 구미시부시장은 축사에서 “영남인재의 반을 배출한다는 유서 깊은 선산에서, 단계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단계백일장을 개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면서 “참가한 학생들이 단계 선생의 충절을 이어받아 구미를 이끌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덧붙였다.
이날 백일장에는 구미시 김호섭 부시장, 이상진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정기 장학관, 정수권 교육지원과장이 참석했으며, 김용현, 김일수, 김창혁 도의원과 구미시의회 양진오, 박교상, 김춘남, 이정희, 신용하, 추은희, 소진혁, 김민성, 김민성, 정지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번 백일장은 대회에 앞서 단계 하위지 선생 유허비와 월암서원 탐방을 통해 고려·조선 시대의 명 학자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며, 포토존, 에어바운드, 프리마켓, 체험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하위지 선생(1412~1456)은 단종을 위해 사절한 사육신 중의 한 명으로 당시 유학자들의 최고의 가치인 불사이군의 원칙을 철저히 따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