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막말에 대구·경북 신공항 심경 들어내며 점잖게 꾸짖은 김장호 구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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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막말에 대구·경북 신공항 심경 들어내며 점잖게 꾸짖은 김장호 구미시장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9.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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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상생의 틀 벗어나면 안돼…. 강하고 치우치면 공동발전 역행
김장호 구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김장호 구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김장호 구미시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돌이켜 보면, 대구·경북 신공항은 대구의 지난한 소음피해를 해소하고, 규모 있는 국제공항 조성을 통한 대구·경북 전체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 이전을 이철우 도지사・권영진 시장 체제에서 가일층(加一層) 촉진되었습니다.”라며 추진배경을 밝혔다.

특히 “의성・군위가 소음피해를 감수하고도 공항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한 것은 대구와 경북 모두가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라면서 “당시 신공항 유치 TF 반장을 하면서 이철우 도지사께서 공항이 들어와야 경북의 새로운 발전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여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으며, 저 또한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을 느꼈다”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은 의성・군위의 협조와 상생발전이라는 근본 틀 위에서 논의되어 왔고, 신공항 이전이라는 발전의 흐름으로 이어 왔다”라면서 “군위 쪽에 한 시설이 입지하면 당연히 의성 쪽에도 그에 걸맞은 시설이 입지해야 하는 것은 그러한 근본 취지의 틀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상생의 틀에서 신공항을 통한 지방시대의 고른 발전은 당연하다 주장했다.

그는 또 “어느 한쪽의 주장이 너무 강하거나 치우치면 신공항의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대구・경북 전체의 공동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균형 안배가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의성군민・군위군민의 숭고한 유치 의지와 뜻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홍준표 시장의 일방통행식 행정추진에 당시 실무자로서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점잖은 충고를 남겼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경북도 기조실장 할 때 대구와 상수도원 이전 협약 체결하면서 합의서 실무담당까지 해놓고도 구미시장이 되자마자 상주 근처로 상수도원 이전 운운하면서 협약을 깨어 버리고, 의성에 설치될 신공항 물류단지를 구미에 설치하겠다고 한다.”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 입 좀 닫아라” “그렇게 처신하면 반드시 그 댓가가 돌아가게 되어 있다.” , “그만 자중해라.” , “자기가 한 짓 만큼 그 업보가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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