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소음피해 대책위 “해평에는 송아지가, 산동에는 아이가 유산될 판”….“활주로 방향 돌려라”
상태바
신공항 소음피해 대책위 “해평에는 송아지가, 산동에는 아이가 유산될 판”….“활주로 방향 돌려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2.28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0일 신공항 설명회 앞두고 대구시청 집회 예고...구미 정치권 앞장서라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경찰추산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틀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청사진입을 시도했다.

신용주 비대위원장은 “혜택은 대구시가 보고 소음피해는 대대로 살아온 해평·산동을 비롯한 구미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면서 “해평에는 송아지가 유산되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산동읍은 임산부가 유산될 수 있다”라며 공항 활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김장호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 비판하고 “시민들이 죽어갈 수 있는데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사퇴하라”라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 대책위는 ‘활주로 방향을 돌려라’, ‘신공항 유치에 관여한 김장호 시장의 해명하라’, ‘지역 정서를 외면하는 국회의원에 사퇴하라’등 구호를 외치면서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청사진입을 시도했으나 자진 해산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신용주 위원장-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신용주 위원장-

대책위는 구미시청 집회에 이어 10일 대구시의 설명회에 앞서 대구시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실시하는 설명회는 41만 구미시민을 무시하는 작태로 규정하고 설명회에 앞서 집회를 강행할 것을 집행부와 논의 중"이라 밝히면서 대구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대책위의 언론 배포자료에 따르면 대구통합 신공항사업시행자인 대구시가 활주로를 구미 방향으로 틀었으며, 지난 20여 년간 앓아온 소음분쟁, 수천억의 소송비용, 주민정주권, 산업단지의 직간접 피해를 고스란히 구미시로 떠넘기는 대구시의 염치없고 몰지각한 작태를 좌시할 수 없다. 밝히고 또한 구미시의 안일한 대응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를 하게 되었다며 구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앞장 서달라며 성명서를 배포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통합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용주, 이하 대책위)가 28일 오전 11시, 구미시민 400여 명이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활주로 방향을 돌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