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외사전투표에 대한 민심반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21대 총선을 거치면서 구미시 갑지역 관외사전투표자는 8,679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3,600표(41%), 미래통합당 구자근 4,500(52%)표, 우리공화당 김경희 143(2%)표, 국가혁명배당금당 김국종 156(2%)를 받았다. 그러나 선거일투표와 관내사전투표는 김철호 30.2%, 구자근 65.7%, 김경희 1.8%, 김국종 0.9%를 득표해 구미지역내 거주자의 민심이 투표결과로 나타났다.
구미시 을지역구에 투표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10,752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구미갑은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40.3%, 미래통합당 김영식 49.1%,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응석 1.0%, 무소속 김봉교 7.4%를 기록했으며, 선거일투표와 관내사전투표는 김현권 34.4%, 김영식 56.3% 황응석 0.8%, 김봉교 6.8%를 득표해 구미시민 전체의 민심반영과 득표율이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지방선거는 사전투표가 결정적인 승패를 갈랐다. 22,920명의 관외사전투표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장세용후보가 11,071표를 획득해 6,653표에 그친 이양호 후보를 이겼다. 이는 관내사전투표와 선거당일 투표에서 이양호 후보가 약1%로 앞섰지만 관외투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이로 석패했다.
투표절반 민심 결정 관외 사전투표가 결정, 정치참여 공정성 보다 민심 반영해야
이처럼 관외 지역인들이 구미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민심을 왜곡 한다는 문제점을 들어냈다. 전 국민에게 투표참여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의 관외 사전투표가 진보. 보수측의 유불리로 작용하는 정치적 폐단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은 일부진영에서 패배에 대한 부정선거로 물 타기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면서 투명하고 공정해야할 민의의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론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선거가 아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만큼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