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크고 작은 행사 축제를 통합해 구미를 대표하는 대형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크고 작은 행사가 9월에도 열리고 있다.

9월에 열리는 행사로는 1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구국의 병장 왕산허위’창작민요 극이 오후 2시부터 2회 공연을 하며, 구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구미 재창조 선포식’이 구미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오후 3시 50분부터 열린다.

2일(토) 2023 자산 샛강 생태문화축제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며 개회식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023 구미시 자원봉사가 박람회 역시 2일 오전 10시부터 새마을 테마공원에서 열리며, 금오산 분수광장에서는 2023 금오예술제가 2일부터~3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오후1시부터는 구미시 옥계동에 있는 도담공원에서는 가족 별빛음악회가 열린다. 이어 3일에는 제18회 구미시장기배드민턴 대회가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며, 제3회전국학생영재발굴무용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8월 30일~9월3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구미아시아연극제가 ‘소극장 공터다’에서 연속진행되며, 7일에는 제122회 야은아카데미가 19시 30분부터 열린다.

9월 6일~8일까지 구미코에서는 2023 경상북도 항공분류박람회가 3일간 진행되며, 9일에는 단계백일장이 선산체육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AGC와 함께하는 2023 그림책 잔치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된다.

한편 구미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간행사 일정에 참석인원이 부풀려져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포츠경기인 태권도 3,000여 명, 2023 아이 리그 여름축구축제 3,000명을 예측했지만 실제 더 많은 관계자가 참석한 사례도 있다. 특히 스포츠의 경우 참가선수명단과 인솔자 그리고 가족 등을 예측할 수 있어 행사 규모를 예측할 수가 있다.

반면 축제 행사 경우 2일간 진행된 썸머나잇페스티벌(5000명+5000명)은 높게 잡아 2천여 명이 참가했고, 3일간 열린 펫캉스는 주최 측이 3.000명+7,000명+5,000명이 참석한다고 예측했지만 3일 차인 27일 오후 1시까지 총 입장객이 2,300여 명이 지나지 않아 축제와 같은 행사는 기획을 맡은 대행사와 주최 측의 주먹구구식 집계로 예산편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따라서 구미시가 예산집행에 있어서 행사 규모를 자세히 분석해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소외된 문화예술 발굴에 기여하기 위한 대안도 필요하지만, 참가자 수를 부풀리며 막대한 예산을 참석 유도 홍보 대신 국민 혈세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용한다면 취지와 다르다는 지적에 설득력이 있다.

또한, 다가오는 구미 대표축제인 2023푸드페스티벌 성공을 위해서도 전년도 행사보다 많은 시민이 방문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진위원회의 역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